최근 하남미사지구 열병합발전소 설치와 관련해 하남시의 미온적 행정에 의해 위치가 변경됐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김승용 의원의 언론기고가 맞불을 놓으며 부채질을 하고 있는 꼴이 되고 있다.

자칫 김 의원의 언론기고는 정치적으로 보일 공산이 높아 보인다.

'열병합발전소 하남도심 설치반대 범시민연대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계획된 규탄대회에 전 하남시민의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폭염 속에서도 각 아파트 단지를 돌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주민의 의사와 반하는 행동으로 자칫 하남시민들의 열정을 헛되게 하고 있는 꼴을 보이고 있다.

누구의 잘못으로 인해 현 실정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서는 목적을 이루고 난 다음에 따져도 될 법한데 하필 규탄대회가 열리는 시점에서 잘잘못을 따지는 것 일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면 해결책을 모색하고 난 다음에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된다. 하남시의 미온적 행정에도 문제가 있지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되지 않았던 문제를 지금 시점에 들고 나온 김승용 의원도 문제가 있다.

하남시의 미온적 행정에 대해서는 범시민대책위도 알고 있었으나 밝히지 않은 것은 전 하남시민과 하남시가 함께 동참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에 와서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전에 하남시민이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정치권은 정치적 논리로 열병합발전소 위치변경 문제를 바라보지 말고 진정 하남시민의 권리를 위하는 모습을 보일 때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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