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일카바링 심기홍 사장
국제적으로 무역을 벌이고 있는 고무의 변신제조기 심기홍 사장, 심기홍 사장의 고무사랑의 발자취를 따라 업체를 방문했다. 경기도 하남시 상산곡동 202-4번지.

 

널찍한 공장안에는 기계의 소음과 함께 분주한 직원들의 움직임이 보였다. 외국인 직원 6명과 내국인 직원 9명이 무엇인가를 만들고 나르는 모습을 보니 참 분주한 사업장이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얼마 후 나타난 심기홍 사장, 따듯한 차 한잔을 놓고 마주앉아 그간의 사업이력을 들어보자니 사연도 많았다. 그는 1990년 이전 이곳에서 30여 마리의 소를 키우던 농부다. 하지만 정부가 소고기 값 안정을 이유로 호주산 쇠고기를 수입하기 시작하자 축산업을 접어야만 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던 순간 지인으로부터 고무를 가공해 재생산하는 임가공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소개를 받고 지인의 도움을 얻어 1990년 처음으로 직종을 변경하게 된다.

심사장은 "당시에는 직접 생산 체계도 갖추어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시작을 했다"고 회고했다. 임가공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대한민국 최대 금융위기인 IMF가 그를 가로막기 시작했다.

"당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와 수출 길을 열어가고 있는 시기에 IMF가 찾아와 어려움을 겪었다"며 "달러를 사용하는 수출은 환차손이 가장 큰 걸림돌 이었다"고 말했다.

IMF 당시에는 환차손으로 어려움에 처하지 않은 기업이 없을 정도로 수출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였다. 하지만 심사장은 좌절의 시기를 성공의 시기로 전환해 나갔다.

▲ 국일카바링이 생산하고 있는 카바링사

 

당시 수출 길을 막 열기는 했지만 완전하지 못했던 것을 말레이시아 현지로 날아가 원자재를 직접 수입해 가공 및 판매를 하는 계기를 만들어 냈다.

점차 안정을 되 찾아가기 시작한 사업은 정상 괘도에 올라 2002년에는 주식회사 국일카바링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안정된 사업 기반을 갖추어 나갔다.

(주)국일카바링은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할 정도로 이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연간 생산량도 1,200t으로 하루 50,000m를 생산해 낸다.

▲ 카바링사 생산현장

 

이제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국, 멕시코, 브라질 등 10여개 국가로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년 20,000불의 수출고를 올리고 있다. 전 세계인이 (주)국일카바링이 생산하는 고무를 가공한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심기홍 사장은 산곡초등학교 24회 졸업생으로 의류부자재(고무멜방, 바지. 치마. 속옷 고무 밴드)농자재,산업용 등의 고무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어엿한 중소기업 사장이다.

또한 남한고 장학회 이사, 서울A지구 라이온스회장(2003년), 부총재(2007년) 등 다양한 사회 활동과 소년소녀가장돕기, 오리궁뎅이학교 후원으로 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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