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광주시 경안동에 나타나 성금만 두고 홀연히 사라졌다.
 
광주시 경안동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시경 한 중년 남성은 경안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잘 사용해 달라는 말만 남긴 채 500만원이 든 성금 봉투를 두고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특히, 이 남성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연말이 되면 경안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거액의 성금을 두고 몰래 사라지는 선행을 4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정명구 동장은 “매년 잊지 않고 꾸준히 보내주시는 커다란 이웃 사랑 실천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과 따뜻한 마음을 지역 내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찾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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