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도시공사
하남도시공사

 

하남도시공사가 지난해 하남시의회가 전액 삭감한 예산 중 직원의 업무평가급 대행사업비를 전용해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남시의회 이영준 의원에 따르면 2021년도 예산 심의과정에서 직원의 업무평가급 대행사업비를 전액 삭감했으나 하남도시공사가 인건비 잔액 일부를 전용해 지급된 것을 확인했다.
 
2021년도 하남도시공사 본예산에는 마루공원 평가급 및 성과금 항목으로 7억 4천여만원을 요구했으나 의회는 전액을 삭감했다.
 
공영주차장의 경우도 평가급 및 성과금 2억8천여만원 전액을 벤처센터도 1억 5천여만원중 명절상여금 일부를 제외하고 평가급 및 성과금은 전액 삭감했으며 종합운동장도 연구용역비, 전산개발비, 평가급 및 성과금 중 전산개발비 1억5천만원을 제외한 2억3천여만원을 삭감했다.
 
이와 같이 하남시의회가 예산을 삭감하자 시는 행정안전부에 질의를 통해 평가급 지급이 가능하다는 답변에 따라 지난 11월 1일자로 제4차 추가경정예산에 예산을 편성하라는 공문을 하남도시공사에 발송했다.
 
하지만 하남도시공사는 제4차 추경에 예산을 편성하지 않고 인건비 일부를 전용해 사전에 평가급을 지급해 의회에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이영준 의원은 "의회의 예산심의권을 무시하는 행위로 절차상의 문제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도 "사전에 지급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시가 우선적으로 자치예산을 확보해 지급하도록 권고 했고 경기도, 행안부에 사전 컨설팅을 요구한 결과 지급해도 좋다는 결과에 따라 10월말 경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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