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광주시문화재단(대표이사 오세영)은 조선중기 천재시인 ‘허난설헌’의 삶과 문학을 조망하는 지역 축제 <제1회 허난설헌 문화제>를 지난 12월 10일과 11일 양 일간 남한산성아트홀에서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많은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광주시문화재단의 지역특화 문화예술 축제로 올해 첫선을 보이는 <허난설헌 문화제>는 그의 어릴적 이름을 가져와 ‘초희이야기’라는 부제로 개최되었다. 시대를 앞서간 여성 시인으로서 역사·문화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허난설헌의 작품과 인물상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청석공원 등 광주를 대표하는 주요 명소에서 대규모 페스티벌로 기획되었던 이번 문화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남한선성아트홀로 장소를 옮기며 토크쇼와 캘리그라피 공모전, 백일장 대회 등 실내에서 운영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일부 조정하여 진행됐다.
 
첫 날 12월 10일 진행된 <허난설헌 토크쇼>는 KBS 이윤희 앵커와 임수민 아나운서가 진행과 모더레이터로 참여하였으며 전문가 3인과 시민 방청객이 함께 해 허난설헌의 생애와 뛰어난 문학 세계,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또한 MZ 세대들이 관심 가질한만 키워드와 허난설헌 주제 공연을 연계하여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젊은 세대들의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 날 11일은 <캘리그라피 공모전 시상식>과 <허난설헌 백일장 대회>가 진행됐다. 먼저 <캘리그라피 공모전>은 허난설헌의 작품을 손글씨로 표현해 공모하는 행사로 최종 시상식에 앞서 지난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단위의 공모를 진행했으며 200점에 가까운 작품들이 접수되었다. 심사를 거쳐 최종 8명의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수상작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남한산성아트홀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이어서 ‘내가 허난설헌이라면’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허난설헌 백일장>은 광주시 홍보대사 김병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에서 현장 진행되었다. 글쓰기에 관심 있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백일장 참가 청소년과 그 가족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 참가자 중 한 명은 “광주시에 문학을 주제로 새로운 축제가 펼쳐져 매우 기대가 크다며, 이번 백일장에서 문학 꿈나무들의 희망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세영 광주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첫선을 보인 허난설헌 문화제와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이들이 현장에 모이지 못했지만,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과 호응을 확인하며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또한 앞으로 시민주도형 축제로 발전시켜 공감대를 확장하고 나아가 허난설헌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발전시켜 광주시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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