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김상호)가 추진해 온 6.25참전용사 구술채록 프로그램이 마침내 결실을 맺어 ‘기억으로 쓰는 역사’라는 책자로 탄생했다.
 
시는 지난 22일 미사도서관에서 6.25구술채록집인 ‘기억으로 쓰는 역사’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출판기념회에는 6.25참전용사를 비롯해 김상호 시장, 최종윤 국회의원, 방미숙 시의장, 이교범 전 하남시장,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김예성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장, 9개 보훈단체를 비롯한 지역인사, 시민채록단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김상호 시장은 축사를 통해 “인류가 일으킨 두 번의 세계대전이 증명하고 임진왜란 이후 일제강점기를 겪어야 했던 우리 역사가 말해준 것처럼, 역사는 기억하지 않으면 반드시 반복된다”며 “그런 점에서 오늘 출판기념회는 기억과 기록이 만나 우리를 이어주는 무척 중요한 작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독립의 역사가 호국보훈의 역사로, 호국보훈의 역사가 민주화 역사로 이어지지 않았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다”며 “하남시는 앞으로 2023년 건립되는 보훈회관을 독립과 호국보훈, 민주화 역사의 산실로 만들고, 하남시에 계신 200여 분의 참전용사분들도 마지막 한 분까지 잊지 않고 호국보훈의 역사로 기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기억을 듣고 역사적인 자료를 남기고자 올해 2월부터 ‘6.25참전용사 구술채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하남시민 18명이 시민채록가로서 6.25참전용사 10명의 생애 기억과 전쟁의 참상을 직접 채록해 책에 담아냈다.
 
이날 주인공인 6.25참전용사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준 하남시와 시민채록단에 고마움을 전했으며 가족, 친지 등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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