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이영아(더불어민주당, 나 선거구) 의원이 2일 열린 제306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시 온종일 돌봄 중기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영아 의원은 “최근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방과 후 돌봄은 공공성 강화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지난달 개소한 ‘감일 초등돌봄센터’ 설치는 다양한 돌봄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적지원으로 해소하겠다는 하남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우리나라 학령기 아동 대상의 공적 돌봄 비율은 12.5%로, OECD 국가 평균 수준에도 낮은 편이어서 맞벌이 학부모라도 이용하기가 쉽지가 않다”고 지적하며 “부모의 양육부담 경감과 일·가정 양립 차원에서 공적 돌봄이 필수적인데 초등학생을 둔 젊은 엄마들이 학교수업이 끝나고 아이를 맡길 데가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2021년 하반기 하남시 시정지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8월 기준 하남시 초등학생은 총 1만9천10명(초등학교 24개 교)으로 그 가운데 지역아동센터 이용 학생은 424명, 다함께 돌봄센터는 46명, 지난 10월에 개소한 학교 돌봄터는 46명으로 이를 합하면 대략 516명에 불과해 전체 초등학생의 2.7%의 이용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하남시의 공적돌봄 사각지대를 해결하기 위해 이 의원은 우선 하남시 돌봄수급의 세밀한 정책 마련을 위해 ‘(가칭)하남시 온종일 돌봄 중기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 특성이 반영된 하남형 초등돌봄체계 구축과 돌봄프로그램의 다양화 및 업그레이드를 주장했다.
 
이영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마치며 “사교육비가 부모의 허리를 휘게 만드는 현실에서 초등돌봄이 개천에서 용이 나는 기회의 사다리가 됐으며 한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하남,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하남을 만드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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