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제2회 감일지구 박물관 건립자문위원회를 지난 9일 개최하고 감일지구 박물관 명칭을 (가칭) ‘하남감일백제박물관'으로 잠정 결정했다.
 
시는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감일지구 박물관 명칭 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시가 제시한 명칭 '하남백제고분박물관'과 '감일백제고분박물관' 두 가지에 대해 대표성이 없다며 이의를 제기해 논란을 야기했다.(관련기사 http://www.newstoday.or.kr/news/articleView.html?idxno=17233)
 
이로 인해 이번 회의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고분'이라는 명칭은 제외됐다.
 
이날 건립자문위원회는 2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시민투표 결과를 보고받은 뒤 의견을 종합해 가칭 ‘하남감일백제박물관'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가칭으로 정한 것으로, 정식명칭은 앞으로 진행되는 회의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심사 시 지적사항을 확인하며, 감일지구 박물관이 타 지역 박물관과의 차별성을 강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 외에도 박물관 조직 및 프로그램 구체성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으며, 이는 향후 위원회 자문을 거쳐 보완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짧은 기간에도 하반기 평가를 대비해 많은 보완을 해왔으며, 이번 평가 결과가 적정으로 통과될 수 있도록 건립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마지막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H에서 사업비를 100% 부담해 하남시에 기부채납하는 감일지구 박물관은 2025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 추진 중이며, 오는 7월 23일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서가 제출되면 총 3차례의 심사를 거쳐 10월 31일 설립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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