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남문화재단(이사장 김상호)은 2021년 하반기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인기 뮤지컬부터 대중음악, 발레, 오페라,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구성된 명품 공연들이 즐비하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뮤지컬 '빨래'
뮤지컬 '빨래'

 

▶ <빨래>로 시작되는 뮤지컬의 향연
가장 먼저 8월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 <빨래>가 찾아온다. 녹록치 않은 서울살이의 현실을 진솔하게 담아낸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탄탄한 이야기, 깊이 있는 가사, 오래 기억될 음악으로 관객들의 지친 삶을 위로하는 따스한 무대가 될 것이다.
 
한글날이 있는 10월에는 훌륭한 왕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세종’을 조명한 뮤지컬 <세종, 1446>이 무대에 오른다. 드라마틱한 스토리에 대규모 출연진, 300여벌의 전통의상, 강렬한 군무, 박진감 넘치는 액션, 중독성 강한 넘버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11월에는 하남, 의정부, 군포 3개 지역의 문화재단과 극공작소 마방진이 합심하여 만드는 주크박스 뮤지컬 <백만송이의 사랑>이 개최된다. 한국의 100년사와 한국 가요의 100년사를 통해 시대별 사랑법을 되돌아본다. 뮤지컬과 콘서트를 결합한 ‘뮤서트’ 형식으로 참신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 양인모부터 국립오페라단까지 품격 있는 클래식
9월 열리는 한국인 최초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리사이틀도 주목해야 할 무대이다. 파가니니, 피아졸라, 라벨, 이자이, 슈트라우스의 다채로운 곡들로 가득 채워진다. 젊은 스타 연주자의 단단하고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2021년의 대미를 장식할 송년 프로그램은 국립오페라단이 야심차게 내놓은 서정 오페라 <브람스>이다. 클라라 슈만을 평생 연모했던 낭만음악의 대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삶과 음악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정상급 제작진들의 참여와 다양한 음악적 시도로 화제가 된 매우 특별한 작품이다.
 
▶ 추억과 낭만이 깃든 대중 콘서트
가을 시즌에는 중장년들을 위한 힐링 콘서트를 선사한다. 9월에는 이 시대 최고의 음유시인 최백호가 ‘부산에 가면’, ‘영일만’, ‘낭만에 대하여’ 등 대표곡들로 인생의 파노라마를 노래한다. 10월에는 ‘빗물’의 가수 채은옥의 데뷔 45주년 기념 콘서트가 있다. 한국 여성 포크 음악계의 선두주자이자, 하남 지역의 대표 뮤지션으로서 매력적인 무대를 보여줄 계획이다.
 
▶ 믿고 보는 레퍼토리 프로그램
매회 인기 고공행진 중인 <문화가 있는 날 공연산책> 또한 최상의 라인업을 자랑한다.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를 시작으로, 기타리스트 정성하,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기타리스트 함춘호, 작곡가 김효근 등이 감동의 무대를 이어나간다. 7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8시에 만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이끄는 <마티네 콘서트>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의 테마는 미국과 멕시코, 아르헨티나, 한국, 프랑스 등지로 떠나는 세계음악여행이다. 목요일 오전 11시, 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 시선을 사로잡는 퍼포먼스
이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발레 <춤추는 팬더>, 한바탕 춤판 배틀 <춤밥! 비밥! 시집가는 날>, 역동적인 넌버벌 공연 <플라잉>, 상주단체 극단 벼랑끝날다의 음악극 <씨어터맨>, <드라뮤지션 콘서트>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드리기 위해 고심하며 공연을 기획했다. 반절 남은 2021년의 소중한 시간을 문화예술로 행복하게 채워나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예매는 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당분간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하남문화재단의 소식은 SNS(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를 통해 더욱 자세히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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