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지구대 소속 남상범 경장
경안지구대 소속 남상범 경장

 

80대 할머니가 분실한 800만 원이 든 예금통장을 경찰이 집중 수색한 끝에 인근 재활용 분리수거함에서 되찾았다.
 
24일 광주경찰서(서장 권기섭)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경 광주시 경안동에서 80대 할머니가 순찰 중이던 순찰차를 보고 손을 흔들어 세운 뒤 잃어버린 예금통장을 찾아 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순찰 중이던 경안지구대 소속 송기준 경위와 남상범 경장은 할머니를 순찰차에 태우고 분실 전 이동 동선을 물으며 주변 수색을 하였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할머니가 평소 ‘ㄴ’은행 앞에서 채소를 팔고 있어 그곳 근처에서 분실했을 수도 있다고 해 두 경찰관은 다시 한 번 할머니와 통장 찾기에 나섰고, 마침내 주변 건물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뒤져 노란색 비닐봉지에 들어있던 통장을 발견해 할머니에게 인계했다.
 
통장을 되찾은 할머니는 "채소를 팔며 한 푼 두 푼 모은 돈이 들어있던 통장을 잃어버려 너무나도 상심했었다"며 "자식같은 경찰관들 덕분에 예금통장을 찾아 너무 기쁘고 감사한지 모른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현장에서 분실물을 찾은 경안지구대 소속 남상범 경장은 "순찰차를 향해 손을 흔드는 할머니의 모습이 다급하고 불안해 보였다"며 "잃어버린 통장을 찾아드려 뿌듯했고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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