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기도권 지하철 이용시 환승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시계 외 광역 철도 연결을 평면 환승 원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면 환승'이란 서울교통공사가 운행하는 철도에 대해 서울시계까지만 운행하고 경기도권으로 이어지는 철도에 대해서는 환승을 통해 별도로 운행한다.

 

즉, 예를 들어 지하철 9호선 경우 강일역까지만 운행하고 이후 미사~왕숙까지는 별도로 철도가 운행돼 강일역에서 하차 후 새로운 열차로 갈아타게 돼 불편함을 겪게된다.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에 포함된 지하철 9호선 뿐만아니라 3기 신도시로 연결되는 3호선,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위례신사선,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8호선도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평면 환승' 원칙에 적용돼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의 심각한 재정 적자와 각 지자체의 미온적인 책임 분담, 추가적인 직결 연장 요구로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모든 서울 시계 외 철도 연장 사업에 대해 ‘평면 환승’을 원칙으로 한다. 이번 평면 환승 원칙에 맞춰 새롭게 도입되는 내용으로는 안전 운행을 위해 사전 필수시설 및 시스템 구축,해당 지자체 등 관계기관의 재정 부담 및 책임 강화 등을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하남시 철도건설팀 관계자는 "서울시의 일방적인 발표로 아직 하남시가 검토한 것은 없다"며 "추후 상황에 맞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하철 5호선의 경우는 설계상 서울시 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