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이영아(더불어민주당, 나 선거구) 의원이 지난 26일 미사경정공원을 찾아 핑크뮬리 조성 현장을 살펴본 후 관계부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미국이 원산지인 핑크뮬리는 2014년 제주에서 처음 재배된 후 조경용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수년 사이에 전국으로 확산됐다.
 
그러나 지난해 국립생태원이 외래 생물 정밀조사를 통해 핑크뮬리를 생태계 위해성 2급 식물로 지정하면서, 환경부에서는 지방자치단체에 핑크뮬리 조성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이영아 의원은 “환경부가 핑크뮬리 식재 자제를 권고했음에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버젓이 미사경정공원을 핑크뮬리 군락지로 조성해 하남시의 생태계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며, 제주도에서도 핑크뮬리 밭을 모두 갈아엎는 등 퇴출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태계는 한 번 파괴되면 다시 복원하는 데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관련 부서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에 협조를 구해 핑크뮬리 식재지를 원상복구하는 등 생태계 보호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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