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과 관련해 지난 25일 환경부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합동으로 하남정수장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없음’판정을 받았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전문가가 함께 실시한 이번 점검에서는 여과지에서의 유충 서식 여부, 건물 내부 청결상태 및 방충망 설치 여부 등 소형생물 유입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점검결과 하남정수장의 여과지에서는 어떠한 유충도 발견되지 않았고, 정수지 등 모든 해충유입방지 시설도 매우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함동점검에 앞서 시는 지난 20일, 21일 양일간 수돗물평가위원장을 포함한 자체점검반을 구성해 정수장 여과지, 정수지와 3개 배수지를 대상으로 자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25일까지 시에 접수된 유충민원은 총 4건으로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습한 화장실 바닥이나 세면대 배수구에서 나타나는 나방파리, 등각류 일종의 벌레, 이물질로 확인돼 정수시설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수돗물 유충 사태관련, 지난번 자체점검에 이어 이번 합동점검으로 하남정수장의 안전성을 재확인했다”며, “하남정수장은 유충발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활성탄(GAC) 여과공정이 아닌 모래여과를 이용한 표준정수처리 공정으로 운영하고 있고 최근 이중 방충망·전자 해충퇴치기 설치, 염소소독 및 여과지 세척 강화로 유충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배수구에서 발생되는 유충은 각 가정마다 뜨거운 물이나 베이킹소다 등 살균제로 배수구, 세면대 등 배수구 청결을 유지하면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돗물 수질이 궁금한 시민들은 물사랑 홈페이지(ilovewater.or.kr) 및 시청 상수도과(☎031-790-6442)에 무료로 수질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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