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주관한 송파~하남간 도시철도건설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결과 보고회가 감일지구 주민들이 단상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가 파행을 격었다.

30일 국토부는 송파~하남간 도시철도건설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결과 보고회를 개최하려했으나 감일지구 주민들이 3호선 연장 원안을 요구하며 강하게 맞서고 나섰다.

이로써 보고회는 결국 김상호 시장의 제안으로 대표단만이 하남시청 상황실에서 간담회를 이어갔다.

이날 감일지구 주민들은 3호선 연장이 아닌 경전철로 건설한다는 것은 주민 의견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감상호 시장 나와라"는 구호를 외치며 한동안 대치를 이어갔다.

결국 김상호 시장이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원칙적으로는 3호선을 연장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다만, 교통 관련 학회 등 의견도 들어보는 것도 맞다고 본다"며 대표단과 간담회를 주선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국토부는 "경전철 뿐만 아니라 3호선 연장, 트램 건설 등 다양한 방법을 놓고 주민들과 협의를 하고자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주민들은 "3호선 연장 만이 답"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국토부는 보고회를 통해 1안으로 3호선 연장, 2안으로 잠실연계 지하 경전철, 3안으로 잠실연계 트램 안을 제시하는 보고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