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혈액 보유량이 5월 초 2.6일분으로 떨어지면서 대한적십자 서울남부혈액원이 초 비상에 걸렸다.

서울남부혈액원에 따르면 1월 1일 기준 5.2일분에서 2월 1일 3.5일분, 3월 1일분 3.7일분으로 급감하다가 4월 1일 5.1일분으로 상승한 이후 5월 1일 2.6일분으로 떨어졌다.

혈액보유량이 급감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개학연기, 수도권 지역감염 확산으로 단체헌혈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단체헌혈 취소건수가 360곳으로 20,000여명이 헌혈에 참여하지 못했다.

특히 10대~20대 헌혈 수가 급감하면서 학생들의 헌혈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업별로는 고교생, 대학생, 군인 비율이 감소해 혈액보유량이 급감했다.

하지만 하남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하머니카드 1만원권 지급이 혈액수급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남시에 따르면 2019년 7월 '헌혈 장려 및 지원조례' 개정으로 매년 1,000만원을 하머니카드로 지급하면서 헌혈의집을 통해 10,018명으로 2018년 대비 552명이 늘었다.

또 100회 이상 헌혈자와 5회 이상 헌혈자에 대해 표장도 수여해 헌혈을 유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무원 4명, 군인 1명, 학생 1명, 일반시민 4명 등 총 10명이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이와 같은 지원으로 하남시는 전국 대비 혈액 수급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4월 기준 제1항공여단, 하남시청, 73항공정비대, 하남시체육회 등 9개 단체 356명과 헌혈의집 등에서 3,798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하남시 헌혈추진협의회’ 김상호 위원장은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민·관·군·경이 함께 참여하는 단체 헌혈을 추진하고 헌혈자 지원 예산을 하반기에 추가 확보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난 27일에도 500만원의 하머니카드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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