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광남동 분동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명칭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27일 반대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광남동 분동과 관련해 경계지역 재조정 및 명칭반대를 촉구하고 있는 태전고산발전협의회(회장 박대근)는 뜻을 같이 하고 있는 태전동 통장을 비롯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과 함께 금일부터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광주시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해 우리 태전동은 직리천을 기준으로 남과 북으로 분동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태전동 주민들의 의견은 수렴되지 않은 채 분동이 마무리 된다면 다시는 태전동이라는 행정동 명칭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이는 지역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광주시의 노력과는 상반되는 일이며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유구한 역사를 가진 '태전'이라는 지명의 브랜드 가치를 잃지 않고자 주민분들의 목소리를 광주시에 전달하려 한다"며 서명운동 이유에 대해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인구 증가에 따르면 행정서비스 제고 등을 위해 송정동, 경안동, 광남동에 대해 우선 분동을 추진, ▶송정동 = 송정동, 탄벌동 ▶경안동 = 경안동, 쌍령동 ▶광남동 = 광남1, 2동으로 분동 명칭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