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통번역사로 일하고 있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정다연씨가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다연씨는 지난 17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베트남 국적 A씨의 양성 판정 후 잠적 당시에도 3일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방역당국과 협조해 A씨 뿐만 아니라 A씨와 접촉한 베트남인들과 일일이 통화하며 동선을 파악하는 등 접촉자 확인에 큰 공을 세웠다.

또한, A씨와 접촉한 인천지역 베트남 거주자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시 필요한 물품지원에 대한 설명을 통역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관련 오영희 광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 센터장은 “코로나19로 국가가 위급한 상황에서 광주경찰서 이보은 경장과 정다연 통번역사와 같은 결혼이민자들이 큰 역할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국적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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