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7번째 확진자가 이태원 '퀸' 클럽에 다녀온 후 확진된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오전 광주시는 삼동1통에 거주하고 있는 A씨(77년생, 남성)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광주지역 #17)로 판정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초월읍 소재 직장(종사자 4명)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지난 5월 1일 이태원 '퀸' 클럽에 다녀온 후 확진된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부천시 #79번)의 밀접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재까지 A씨가 부천시 79번째 확진자와 어떻게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는 발표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4일부터 미각, 후각 저하의 증상이 발현돼 조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8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가족 등 접촉자 6명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자택 및 주변은 집중방역 소독이 실시됐다.

광주시는 추가 사항에 대해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는 이태원 클럽 관련 광주시 접촉자는 총 33명이며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19명, 클럽 등 방문자가 14명으로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광주시는 6일자로 광주시 코로나19 확진환자 모두가 완치됐으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홍보했으나 열흘 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방역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주시는 지난 4월 10일 16번째 지역확진자를 끝으로 현재까지 40여 일 간 코로나19 지역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한편, 방역당국은 4월 24일 ~ 5월 6일 서울 이태원 유흥시설(클럽주점 등)을 이용했거나 이태원, 논현동 단순 방문자도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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