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서(서장 권기섭)가 지난 8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광주농협 태전지점 직원 양승관 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된 양 씨는 지난 4월 29일 은행 창구에서 80대 할머니가 1,5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하려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인출 사유를 물어보자 ‘치과에서 현금으로 줘야한다’는 말을 듣고 보이스피싱임을 의심하고 곧바로 112로 신고해 피해를 예방했다.

권기섭 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찰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경찰과 금융기관이 협력체계를 유지해 보이스피싱 근절에 최선의 노력을 부탁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광주시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은 2018년 259건(피해액 27억3000만원), 2019년 324건(피해액 56억 4000만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4월말 기준)는 110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하고 111명이 검거됐으며 이 중 8명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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