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갈무리

 

광주시 갑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후보가 미래통합당 조억동 후보에게 던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문제가 방송에서 지면으로 옮겨 붙는 상황이다.

지난 6일 광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광주시갑) 후보자 토론회」녹화방송에서 소병훈 후보가 조억동 후보에게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2017년 말 기준으로 사업개소수가 1,596개에 달하고, 총사업비는 총계기준으로 3조 4,945억원에 달한다"며 이를 "지난 12년동안 방치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방송토론에서는 짧은 답변 시간으로 제대로 답변이 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자 조억동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1천여 광주시 공무원들과 39만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조억동 후보는 “20년 이상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자동 실효 시기가 오는 7월1일로 다가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해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로, 공원, 녹지 등 도시기능 유지를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 고시해 놓고도 재원 부족으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던 지자체들은 중앙정부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또 “광주시정을 이끌어 온 지난 12년간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사업들을 다양하게 펼쳐왔다. 중앙로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우회도로 및 간선도로, 소도로 등 막힌 도로를 뚫어 왔으며, 중대물빛공원, 경안근린공원, 광남생활체육공원, 경안천습지생태공원 등 시민들에게 쾌적한 친수공간 및 공원조성을 위해 많은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2년의 시장 재임 동안 광주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과를 소 후보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을 텐데 이렇게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근거 없는 네거티브 선동으로 상대방의 업적을 방치라며 폄하하는 것은 지난 12년간 같이 호흡한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광주시민 모두를 무시하는 막말로, 소 후보는 반드시 1천여 광주시 공무원들과 39만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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