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각종 불법시설과 매립 등으로 한동안 말썽을 빚어온 하남시 미사섬. 이곳 미사섬 한 그린벨트에 최근 건축폐기물 수십 톤이 버려져 매립돼 물의를 빚고 있다.

미사섬 그린벨트에 불법매립된 건축폐기물을 포크레인을 동원해 토사로 덮고 있다.

특히 이곳 미사섬 일대는 불법천국이란 오명이 붙으면서 지난해 하남시가 대대적 단속으로 주춤한 가운데 불법행위가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관계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19일 지녁 주민들에 따르면 '미사동 유니온승마훈련원 옆' 토지에 건축폐기물 5톤 차량 4~5대 이상의 건축폐기물 20여 톤이 버려졌으며 19일 오전 버려진 건축폐기물을 토사로 덮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건축폐기물을 땅속에 불법 매립함으로서 추후 이곳에서 토질오염과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매립된 이곳과 한강과의 거리는 불과 100미터 남짓해 한강 수질오염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미사동 A모(55)씨는 “우연찮게 현장부근을 지나치다 보니 건축폐기물 수십 톤을 버려놓고 포커레인 등으로 불법 매립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가뜩이나 불법시설들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 미사섬에 이런 일이 더 이상 발생돼서는 안 되겠기에 하남시청에도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하남시 관계자는 “오늘 아침 민원을 접한 상태며, 특히 건축폐기물이나 생활폐기물인지 등 폐기물 분류와 투기행위냐 매립이냐 등을 놓고 검토한 단계”라며 “조속히 현장을 방문해 사실파악 등을 확인 검토해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 미사동 미사섬은 지난해 4월 각종 불법행위가 성행해, 하남시 지역 언론에서 대대적인 보도와 고발이 따라 하남시가 관련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시행한바 있다. <하남지역언론사협의회 공동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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