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유산지킴이 시민위원회(위원장 유병기 이하 문화유산지킴이)가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해 온 '하남시 출토유물 외부반출 반대' 서명 운동이 9,119명의 서명을 받아 마무리 됐다.

문화유산지킴이는 20일 그동안 받아온 서명부를 문화재청과 하남시, 하남시의회에 전달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하남감일지구 출토 유물 및 그동안 하남시에서 출토됐지만 한양대학교 박물관 등으로 유출된 유물 반환 그리고 앞으로 교산지구에서 출토가 예상되는 유물을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 하남에서 보관·전시 할 수 있도록 선제적 조치를 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시작됐다.

그동안 문화유산지킴이는 각종 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행사장과 시민단체 등을 통해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특히 하남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각 동별 유관단체를 통한 서명운동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앞으로도 하남시와 문화유산지킴이는 이번 서명운동과 결을 같이해 시와 문화유산지킴이, 시민 등과 함께 하남문화유산을 지키는데 협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유병기 위원장은 “이번 서명운동은 그동안 하남에서 출토된 유물이 모두 외부로 반출돼 하남에서는 볼 수 없다”며 “감일지구에서 출토된 유물은 물론 앞으로 교산지구에서 출토되는 유물은 반드시 하남에서 보관·전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감일지구 출토유물에 대한 국가귀속 여부 결정이 내년 초로 예상되고 있어 시민단체와 기관간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하남감일지구 전시관을 박물관으로 명명할 수 있는 논의도 시작됐다.

하남시는 지난 7일 설립협의를 시작으로 오는 31일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접수해 4월 경 건립·운영계획의 법률적·정책적·기술적 타당성 평가를 마치고 공립박물관으로 명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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