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체육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하남도시공사가 하천부지에 불법 복토(1월 6·7·8일자)가 이뤄졌다는 보도와 관련, 이번에는 토사반입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주민들에 따르면 하남시 선동 야구장과 축구장 인근 약 800m, 폭 15~20m의 도로가 서울 인근 공사장에서 반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흙으로 메워졌다. 25t 덤프트럭이 약 10여 일간에 걸쳐 수백대 분량의 토사를 불법으로 복토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것.

이 과정에서 관리자인 A씨는 서울지하차도 공사현장에서 25t덤프 수백대의 차량을 통해 토사를 선동체육시설 인근에 반입하는 과정에서 매립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토사를 합법적으로 운반해 매립할 경우 20~30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공사장과 가까운 선동둔치체육시설 인근에 매립할 경우 운반 거리가 짧아짐에 따라 5~7만 원 정도를 반입자에게 주는 것이 관례라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하남도시공사도 선동 체육시설 인근에 토사가 불법 매립된 것이 확인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수사가 착수되면 경찰은 당사자인 A씨를 불러 공사장의 토사가 선동 체육시설 인근 현장에 반입됐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체육시설 관리자인 도시공사가 매립한 사실을 언제 부터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검은 커넥션’에 대한 정조준도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또, 실제 리베이트가 이루어졌다면 당사자인 A씨가 독단적으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와 윗선에 상납이 이루어졌는지 진위여부가 선행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지역언론협회 공동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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