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광주시와 성남시는 오포∼분당 간 교통문제 해소를 위한 ‘국지도 57호선 교통개선 협약’을 체결하고 이에 대한 방안으로 신규 전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신규 전철사업은 이매역~서현지구~오포읍 능평리를 5.8km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성남시가 4.4km, 광주시가 1.4km에 해당되며 총 3개 역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이 노선은 이매역에서 돌마공원 구간 0.9km는 기존 분당선을 이용하고 돌마공원~서현지구~오포읍 능평리 4.9km는 신규 노선으로 건립된다.

본 사업에는 1조930억원 투자될 예정으로 국비 60%, 경기도와 광주, 성남시가 40%를 분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전철사업은 오포~분당간 국지도 57호선과 태재고개 상습정체로 대중교통과 관련된 만성민원을 해소하는 한편, 대중교통 이용객이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철도 인프라가 미치지 못해 추진됐다.

아울러 성남시의 경우 운행 중인 분당선 혼잡도 개선과 서현지구 개발계획에 따른 교통대책 일환으로 사업안이 구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신동헌 시장은 “성남시는 남한산성 문화권 등이 같은 형제자매의 도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현안인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양 도시가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와 성남시는 향후 2023년까지 사전타당성 용역수행 및 관련기관 협의를 마치고, 2024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등 상위 계획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4~2025년 예비타당성조사 실시와 2027년 기본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7년 공사에 들어가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도로 및 철도 신설 추진...실무협의체 구성

 

광주시는 성남시청 상황실에서 성남시와 오포~분당 구간(판교 나들목∼능원교차로 10.7㎞)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지도 57호선(광주∼성남) 교통개선 대책 수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상습적인 교통정체로 불편을 겪는 오포∼분당간 교통개선을 위해 마련됐으며 신동헌 광주시장과 은수미 성남시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광주시와 성남시는 국지도 57호선 광주∼성남 구간에 철도·도로 신설 추진이 포함된 방안을 마련하고 실무협의체 구성을 통한 행정지원 등 제반사항 합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교통 개선대책 조기 수립 및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 및 지원하고 교통 개선대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공동 건의키로 했다.

아울러 광주시는 성남시와 협약에 따라 국지도 57호선 광주~성남 구간의 교통 개선대책 수립 용역을 공동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오포∼분당간 출·퇴근 시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는 태재사거리와 광명초교, 능원교차로 등의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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