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태전지구를 통과하는 신규 버스노선을 놓고 주민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원칙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복수에 따르면 이번 갈등은 광주시가 대중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 삼성역과 서울역을 오가는 신규 버스노선을 개설키로 하고 최근 태전동 A단체에 버스노선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이때 A단체가 시에 전달한 수정 노선안이 마치 확정된 것처럼 전해지면서 주민 간 마찰을 빚는 등 시 담당부서에 항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에 따르면 현재 신규 버스노선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특정 아파트단지가 수혜를 받는 것이 아닌, 다수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노선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중로를 이용한 직선 노선과 미 중복, 최단거리 등 3가지 원칙에 따라 최종 노선을 확정짓겠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태전지구 신규 버스노선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원칙에 따라 모든 시민들이 공평하게,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선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역 신설 버스노선은 경안동 버스종합터미널을 출발해 오포읍 양벌리, 태전지구를 경유하게 되며, 서울역 노선의 경우 고산지구 ~ 태전지구를 거치게 된다. 이들 노선에는 각각 10대의 버스가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향후 준공될 고산지구 대중교통 확충 등을 위해 고산지구 내에 버스환승차고지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했졌다.

아울러 삼성역, 서울역 신설노선 외에도 잠실역 광역환승센터를 오가는 버스노선도 추진되고 있어 태전고산지구 교통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태전지구에는 신규로 운행될 예정인 광주시 총 15대의 마을버스 중 4대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이번 버스노선 결정과 관련해 다음 주 내로 노선설명회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경 노선을 확정짓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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