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의장 방미숙)가 집행부가 편성한 2020년 하남시 예산안과 관련해 총 12억 3천352만9천원을 삭감했다.

하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7일간 2020년도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세출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이를 삭감키로 하고 20일 본의회 상정, 의결할 예정이다.

주요삭감 내역을 보면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기본계획 수립용역비 1천9백만원 ▶하남시 상징노래 개발비 2천만원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5천만원 ▶찾아가는 진로특강 5천만원 ▶미사꽃축제 4천만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특히, 하남시가 원거리 출퇴근 직원에 대한 편의 및 복지증진을 위해 추진하려 했던 공동숙소 운영과 관련된 예산이 부정적 평가를 받아 일제히 사라졌다.

당초 하남시는 공동숙소 운영과 관련해 임차보증금 4억원을 비롯해 임대차계약 수수료 340만원과 침구류, 욕실 및 주방용품 구입비 6백만원 등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었다.

또한, 하남시 출연기관에 대한 출연금 지원도 일부 삭감됐다.

자원봉사센터의 경우 1백만원이 줄어든 반면, 하남문화재단의 경우 2억4천4백만원이 깎였다. 하남문화재단의 출연금 삭감내역을 보면 일부 공연전시가 전액 삭감되는 등 교육과 행사 및 공연전시에 대한 일부 예산이 줄었다.

이밖에도 시립여성합창단에 대한 예산은 일부 및 전액삭감하고 조례 개정이 이루어진 뒤 재차 반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예산안 심사 중 일부사업비 반영여부를 놓고 집행부와 시의원간 갈등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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