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에 위치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는 많은 만화 속 인물들이 살고 있다. 미래의 ‘뽀로로’, ‘아기공룡 둘리’, ‘꼬마버스 타요’들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학생들이 낳고 기른 만화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다. 겨울방학을 맞아 이들이 학교 밖에 새로운 아지트를 마련하려고한다. 생각과 달리 좀 격식 있는 공간이다. 전시장이 그 곳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애니메이션 속 인물들을 만나보는 ‘애니갤러리 순회展
FIRST’가 개최된다. (재)하남문화재단이 미술과 교육의 접목을 시도했던 ‘명화속 과학체험전’에 이은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애니고 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작품들이 다수 전시된다. 드로잉, 일러스트, 아크릴, 유화, 펜화, 한국화, 흑백필름사진 등 90여점의 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
한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세상과 인간에 대한 성인창작자들과 다른 시선을 느낄 것이라 전했다. 그러나 만화적 상상력과 청소년 특유의 감수성만이 이번 전시회의 전부는 아니라는 말도 했다. 학생들이 작품제작을 위해 갈고 닦은 회화, 그래픽, 촬영 등의 기술적 원숙함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시기간 중 도슨트가 되어 자신들의 작품을 직접 설명하는 애니고 학생들도 만날 수 있다.

지역문화기관간 공동기획전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020년 1월5일까지 개최된다.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무료관람이다. 수능이 끝난 연말연시 가벼워진 마음으로 만화 속 캐릭터들과 그 창조자들을 만나보면 어떨까?

<애니갤러리 순회展 FIRST>
*주최,주관 : 하남문화재단,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기간 : 19년 12월20일(금)~20년1월5일(일)
*장소 : 하남문화예술회관 전시장
*관람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0시 ~17시30분 관람
(월요일, 1월1일 휴관, 12시~13시 전시장 점검시간)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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