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이 제286회 임시회 시정 질문을 통해 미사 호수공원의 수질 악화, 악취발생 및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미사에 지역구를 둔 정병용 의원은 “미사 호수공원 전체가 물이 흐름 없이 고여 있다 보니, 수질은 점차 악화되고 심한 악취도 발생하고 있다”며 “미사지구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호수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사 호수공원 조성 수립 계획 당시인 2010년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하남시로 보낸 「하남 미사지구 호수공원 및 물순환시스템 도입 요청」 공문과 이에 대한 시의 회신 의견을 같이 언급하며, 시에서 수질 악화와 악취 발생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3월까지 실시한 준설 작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점, 선동에 위치한 물순환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점, 계획된 취수가 되지 않은 점, 문제가 지속 발생하고 있음에도 시의 조치 노력이 보이지 않은 점 등도 문제로 제시했다.

정 의원은 또 미사 호수공원 안전 문제에 대해서 “지난 장마 때 비가 100mm도 내리지 않았음에도 호수공원의 물이 빠르게 차올라 오는 것을 확인했다”며 “등하교 학생들이 다수 통행하는 경로이니만큼 자동 진출입 차단기 설치 등의 안전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저류지 일부를 시민 체육시설이나 녹지공간으로 전환시킨 세종시의 사례 들으며, 호수공원 인수 후 다양한 개선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의원은 “미사 호수공원이 주민들의 소중한 쉼터로 나아가 하남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에서 관심을 갖고 제기된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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