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의원
이영준 의원

 

교산신도시 개발에 대비하여 ‘도시개발 해외 선진지 견학’ 명목으로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 직원 총 10여명이 동남아 견학을 떠났다.

지난 8월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선진지 벤치마킹이라는데 과연 이 시점에 해외 선진지 견학이 꼭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신도시 개발과 관련한 현실적 요청은 개발대상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고충과 건의사항 수렴, 그리고 향후 이들을 위해 어떠한 정책적 배려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라 할 것인데, 이에 대한 고민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 마당에 이루어지는 해외 선진지 견학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잘 닦아 놓은 교통망과 올바른 도시개발 설계는 선진지이기에 당연히 멋지게 보이고 이를 벤치마킹해야 할 필요성을 높이는 계기일 수 있지만, 우리의 현장특성(특히, 선동IC 교통체증)과 지역상황(문화재 다수분포)에 맞는 도시개발설계는 해외 견학에 앞서 우리 스스로 풀어야 할 과제이기에 해외 선진지 견학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더욱 고울 수 없는 것이다.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8월에 시행한 해외 선진지 견학의 결과물로서 어떠한 벤치마킹이 이루어졌는지 그 결과물을 시민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

이를 토대로 주민의견 수렴과 전문가 조언을 거치는 숙의과정을 통해 올바른 신도시 개발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이제 신도시 개발이라는 궤도에 오른 하남시호가 좌초하지 않고 순조로이 항해할 수 있는 발판은,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하고 집약하는 공직자 인식과 노력으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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