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유산지킴이 시민위원회(위원장 유병기 이하 위원회)가 하남시승격 30주년을 맞아 그동안 하남에서 출토된 유물을 비롯해 앞으로 발굴되는 유적•유물을 외부로 반출되지 않도록 하는 대시민 서명운동에 들어 갔다.

위원회는 27일 하남문화예술회관 검단홀에서 열린 하남시승격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을 상대로 '하남시 출토유물 외부 반출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날 위원회는 미사리 선사유적지, 이성산성, 미사강변도시, 풍산지구도시개발 과정에서 발굴된 유물이 발굴기관 또는 국립중앙박물관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하남시민들은 보지도 못하는 실정에 놓여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하남시에서 발굴되는 유물과 유구에 대해 외부 반출을 막고 하남시에서 보존하고 자라나는 차세대에게 역사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유병기 하남문화유산지킴이 시민위원회 위원장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더이상은 외부로 반출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하남시민들의 힘으로 문화유산을 지킬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위원회는 1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지속하는 한편 서명부는 국토부, 문화재청, 하남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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