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 여름기획전시 <명화속 과학체험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승격 30주년을 맞이하여 기획된 <명화속 과학체험전>은 32일간 약3천명의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2010년 예술의 전당에서 첫선을 보였던 <명화속 과학체험전>은 10년간의 투어를 거쳐 한 단계 발전된 모습으로 다가왔다.

<명화속 과학체험전>은 익숙한 명화들 속에 숨겨진 과학원리를 경험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동반 보호자 무료관람이란 티켓정책을 적용했다.

가족 모두가 즐기고 감동할 수 있는 전시라는 목표대로 미취학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 모두 관람할 수 있었다. 전시장을 찾은 성인들은 교과서를 통해 익숙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베르베르, 고흐, 몬드리안 등을 다시 만나보는 시간이었다.

어린이들에게는 학교에서 배우게 될, 그리고 평생 기억하게 될 명작들을 먼저 경험하는 추억이 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그림은 만져서는 안된다는 고정관념과 다른 컨셉이 돋보였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작품을 직접 만져보고 그려볼 수 있었다.

또한 각종 영상과 놀이형태로 구성된 작품을 통해 미술에 대한 친근감 느꼈다고 한다. 이외에도 몬드리안 작품 속 ‘프랙탈이론’을 놀이로 배우고,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나만의 모나리자로 만들기도 했다.

베르메르의 작업실에서는 카메라의 원조인 ‘카메라 오브스큐라’를, 퍼즐 맞추기를 통한 ‘테셀레이션’ 원리도 탐구할 수 있었다.

하남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교육과 예술이 결합된 전시의 가능성과 수요를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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