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5일 오후 4시경 광주 초월읍 신월리의 한 상가 건물에 원숭이가 사람을 위협하고 여성의 다리를 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소방서(서장 김상현)는 원숭이에게 무릎 부위를 다친 민(여/58)모씨를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하고 흥분한 상태의 원숭이를 마취장비(블로우건)를 사용해 신고 1시간 여 만에 포획 완료했다.

당시 신고자는 “상가 건물에 원숭이가 들어와 있으니 어린 학생들이 소리를 질렀고, 이 소리를 듣고 상가에서 일하던 민 모씨가 원숭이에게 접근하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광주소방서는 용인 소재 A 동물원에 포획된 원숭이 사진을 보내 긴팔원숭이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 긴팔원숭이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파악중에 있다.

또한 시청과 유기동물 관련 단체에 협조를 얻어 소방서에서 보호 중인 원숭이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소방서 관계자는 “야생 동물과 유기동물 등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더라도 함부로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등의 행동은 위험하다.” 며 “시청이나 관련단체 또는 119로 신고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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