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설치장소를 찾지 못해 논란이 됐던 광주 평화의 소녀상이 문화스포츠센터로의 이전이 확정됐다.

광주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추진해왔던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평화의소녀상 추진위원회’(이하 미소추)와 광주시는 지난달 말께 최종적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문화스포츠센터 내에 위치한 남한산성아트홀 정문 앞으로 이전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소추와 광주시는 청석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추진키로 하고 국토부 등과 협의를 거쳤으나 수해로 인한 피해 우려와 기술적인 설치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결국 장소를 이전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미소추는 오는 14일 오후 5시 현재 광주시청 광장에 임시로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문화스포츠센터로 옮기는 ‘이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미소추는 이전 과정 전반을 많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평화의 소녀상을 당일에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미소추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이 최종적으로 문화스포츠센터로 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며 “힘든 과정이었지만, 뜻깊은 일이었기에 보람되고, 응원해 주신 많은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광주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3월 1일 청석공원에서 제막식을 개최했으나 최종적으로 설치장소를 찾지 못해 그간 광주시청 광장에 임시로 들어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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