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아파트에 설치된 승강기가 잦은 고장과 사고로 입주민들이 심각한 불편을 격고 있으며,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강성삼 하남시의회 부의장은 위례신도시 엠코센트로엘(이하 ‘위례엠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승강기하자 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승강기 설치업체인 오티스에 빠른 시일 내에 승강기 전면교체 등을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강성삼 부의장에 따르면 2016년 준공된 위례엠코는 지난 3년간 승강기 고장이 800여건, 갇힘사고가 40여건 이상 발생해 입주민 불편은 물론 인명사고의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례엠코에 설치된 승강기가 20대인 것을 감안하면 승강기 1대당 연평균 13.2건 발생한 것으로, 전국 연평균 승강기 고장발생율이 0.11% 주1) 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이다.

고장과 사고유형을 살펴보면 그 문제는 더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주민에 의하면 승강기 급정거에 의한 갇힘 사고는 물론, 문 열린 채 승강기가 움직이고, 반복적인 출렁거림 현상, 운행 중 급정거 후 급상승 등 인명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고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공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승강기 설치업체인 오티스 엘리베이터는 근본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관계기관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성삼 부의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현대엔지니어링과 오티스 엘리베이터를 향해 “주거공간은 가장 안전하여야 하는 공간인데 승강기 고장으로 인해 입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을 요구한다.”면서, “시의회에서도 사고나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하거나, 사후조치에 미온적인 승강기업체에 벌점을 부과하고 벌점이 누적된 업체에 대해서는 하남시 신축건축물에 관련업체 승강기 설치를 불허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대위 측은 오티스 엘리베이터에서 설치하고 3년간 관리해온 승강기를 오티스에서 고치지 못한다면 입주민들의 목숨이 달린 일이므로 도덕적 기업윤리에 맞게 승강기를 전면교체 하여야 할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강성삼 부의장은 지난해 위례 롯데캐슬 승강기 고장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입주민들에 감사패를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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