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리틀락시 청사에서 김상호 하남시장과 프랭크 스코트 주니어(Frank Scott, Jr.) 리틀락 시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도시간의 자매도시로써의 우호증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김 시장은 ▲홈스테이 정도에 머물던 청소년 교류를 확대해 어학 및 문화적 교류의 양과 질을 늘려 양 도시 청소년들을 글로벌 리더로 키울 것과 ▲양 도시 기업들의 거점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 할 것 ▲공공분야 교류를 확대 해 교환근무와 화상회의를 통한 어젠다 교류 등 3가지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스코트 주니어 시장 역시“지금까지의 우호 교류의 수준을 넘어 진정한 자매도시로서의 역할을 함께 해 나가자”고 화답하며, “도시재생 등 함께 고민할 부분이 많다”며 우호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뜻을 밝혔다.

리틀락시 방문 전 오전에는 첫 공식일정으로 아칸소주(Arkansas) 주청사를 방문하여 윌리엄 아사 허친슨(William Asa Hutchinson) 주지사를 접견했다.

허친슨 주지사는“대한민국에 관심이 많지만 아직 하남시에는 가지 못했다”며, “하남에 가면 꼭 방문할 곳을 소개해 달라”고 하였고, 김 시장은“전 세계적으로 견학하기 위해 찾아오고 친환경시설의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하남유니온타워(친환경복합시설)을 추천하며”시를 홍보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존 설스턴(John Sulston) 국무장관과의 면담을 이어 갔다.
이 자리에서 설스턴 국무장관은 리틀락시와 하남시와의 오랜 교류 치하 하며, 하남에 꼭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한 국승현 국제화추진협의회 부위원장은 27년간 자매결연 사례를 소개하며, 주시사 및 국무장관의 방문을 환영하는 것은 물론, 하남의 청소년들이 아칸소주립대 진학할 시 추천 및 장학금 혜택을 줄 것을 깜짝 제안하기도 했다.

방문단은 양 도시간의 기업활성화 방안을 위한 교류도 빼 놓지 않았다. 리틀락시 상공회의소(의장 제이 췌셔) 기업인과의 오찬을 이어 갔다.

김 시장은 오찬장에서“아직까지 직접적인 기업인들 간의 교류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미국에 진출하고 싶은 하남의 기업과 한국에 진출하고 싶은 기업이 서로 전진기지를 구축하자”고 하는 제안에 상공회의소 측은 우선 주요 기업 및 산업 리스트를 공유하자고 화답했다.

김 시장은 이어,“하남의 신도시에 리틀락의 거대 기업 유치를 희망하고 신도시 설계도가 완성되는 대로 즉시 보낼 것”을 약속했다.

한편, 리틀락시에는 로레알, 3M, 스키피 등 글로벌 기업의 본사 20여 곳이 밀집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날 저녁 리틀락시 상징조형물을 조각한 아칸소대 미대 교수 마이클 워릭과 티타임을 갖았으며, 이어 미국 태권도의 전설인 그랜드 마스터인 고 이행웅을 기리는 ATA(전미태권도연합) 이행웅 인터내셔널 행사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을 마쳤다.

한편, 첫 날 강행군을 마친 김상호 시장 일행은 11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에 맥아더 공원 내 한국전쟁기념관에서 실시하는 국제자매도시 상징조형물 제막식 참석하며 2일째 공식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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