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혁 시의원이 지난 21일 진행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 무기명 투표와 관련해 ‘내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공개했다.

이날 임 의원은 정례회 종료 직후 오후 SNS를 통해 장문의 입장을 밝히며 "반대표를 던진 사람은 바로 나"라며 스스로 공개했다.

사정이 이러자 당 안팎과 시민들은 ‘당과 함께 하지 않았다’는 비난과 함께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했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광주시의회는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 통과를 놓고 격론 끝에 무기명 투표를 실시, 6대4로 집행부가 입안한 개정안을 원안가결 처리했다. 이 때 임일혁 의원은 민주당 소속 임에도 반대표를 던진 것.

임 의원은 SNS 통해 “이번에 의결된 건축조례와 도시계획조례에 대해 저는 반대했음을 실명으로 밝혀드린다”며 “하지만 제가 난개발을 용인하고 자 반대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8개월 동안 규제의 방법과 강도를 조절하기 위해 집행부와 논쟁하며 부단히 노력했지만 능력부족으로 제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소외를 밝혔다.

더 나이가 임 의원은 "제가 광주의 난개발 현실을 모르는 바가 아니"라며 "하지만 의결된 조례는 시민의 재산권 행사와 관련업종의 생업활동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광주지역의 경제건설 발전을 지체시킬 수 있는 과도한 규제를 새로 만들었다는 제 소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이번 두 조례를 심사하고 의결하기까지 시민과 광주를 우선하며 제가 고심하였던 충심을 널리 헤아려주시기 바란다"며 "저는 결과에 따르겠으며 어떠한 질책으로 내치신다면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임일혁 의원은 "용서를 구하지 않겠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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