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기념 동북 역사 탐방(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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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기념 동북 역사 탐방(4편)
  • 뉴스투데이24
  • 승인 2019.06.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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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숙의 중국답사기
"오르지 못한 백두산"

2019년4월26일금요일. 백두산 가는 날(이도백하-통화)이도백하 맑음, 백두산엔 눈.

이도백하는 천지가 발원한 물줄기(백하) 두 개(이도)가 합류하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백두산 관광의 출발지이자 경유지이며 관광기지 역할을 하며, 백두산 북파 방면 해발 500m지점에 자리 잡은 작은 도시이다.

백두산 천지가 발원지인 하천은 압록강, 두만강, 송화강인데, 압록강, 두만강의 원류는 지하에서 발원하여 발원지를 볼 수 없지만 송화강은 발원지를 볼 수 있다.
어제보다 쌀쌀하지만 옷을 두껍게 입어서인지 잘 모르겠다. 3대가 덕을 쌓아야 천지가 얼굴을 보여준다는 말이 있듯이 천지를 보기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어제 백두산에 눈이 많이 와서 오르지 못한 사람들이 오늘도 오르기 때문에 복잡하다는 설명이 있었다. 예약자가 800명(어제300명 오늘500명)이나 된다.

백두산은 1597년 6월, 1688년7월, 1706년 4월 20일에 폭발하고 현재는 휴화산 상태다. 2000m이상 되는 봉우리가 16개이나 된다. 천지는 해발 2100m에 위치하고, 모양은 타원형, 둘레 1312m, 길이 4.85km이다. 천지에서 1250m를 비스듬히 흐르다 68m의 물줄기가 떨어지는 ‘용이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비룡폭포(장백폭포-송화강의 원류), 폭포 밑에 온천이 25개, 거령온천군 온천물의 온도가 83도. 천지는 3가지가 있는데 맑은천지, 안개천지, 사람천지가 있다. 우리는 북파로 오를 것인데 짚차 타고 올라가 120m걸으면 천지가 보인다. 비룡폭포(장백폭포)는 왕복 1시간 거리, 천지에서 우산사용은 바람이나 번개 때문에 사용불가. 남파는 6월 1일에서 10월 1일 까지 운영된다.

비룡폭포 아래는 얼음
비룡폭포 아래는 얼음

 

이도백하에서 버스를 타고 백두산입구까지 약 40분 걸리는 산길을 오르는데 눈꽃이 너무 아름다워(그 아름다움을 있게 한 눈 때문에 천지를 못 보리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하고) 감탄을 하며 보았다. 백두산에 입장하여 셔틀버스로 갈아타는 곳에서 겨울용 무릎보호대와 겨울 신발을 만원에 대여하여 따뜻하게 비룡폭포로 향했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폭포까지 걸어가는데 직원들은 눈을 치우기 바빴고 우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난 것에 감탄하며 들뜬 마음으로 신나게 즐겼다. 눈이 약 50cm는 쌓여있다. 마치 흑백사진을 보는 느낌, 수묵산수화를 보는 느낌. 사람들은 즐거워하며 사진 찍기 바쁘다. 75도경사로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기가 매우 무서웠다. 올라가서 뒤를 돌아보았더니 먼데 풍경이 흑백가운데 새파란 바다가 있는 듯하다. 눈에 보이는 모습들이 모두 그림처럼 보인다. 좀 더 올라가니 비룡폭포가 나타났다.

 

주변의 폭포들은 모두 얼었는데 비룡폭포의 위쪽만 물이 흐르고 있다. 얼음이 녹는 여름에 오면 비룡폭포의 68m 물줄기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백두산은 5월까지 겨울이라고 한다. 내려오는 길에 쌍자매 폭포를 구경하였다. 마치 제주도 천지연폭포에 와있는 느낌이었다. 낮은 폭포 아래 연못이 있어 사람들이 구경을 하는 모습이. 여기서 가이드가 백두산에 눈이 다시 많이 와서 오르지 못한다는 말을 하여 우리 모두는 실망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산을 내려왔다.

산위에서는 구름도 끼고 눈발도 날렸지만 아래로 내려오니 날이 맑고 평온하다. 천지를 볼 수 있었는데 못 본 것 같은 미련이 남았다. 버스를 타고 이도백하로 내려오는 길 주변의 눈꽃도 아침에 올라가면서 보던 모습이 아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녹아 그 빛을 잃었다. 점심을 먹고 농협마트에서 농산물, 버섯 등의 물품들을 많이 사고 통화로 출발했다.
유적지에서는 시간을 조금 주고 시간 없다고 재촉을 하면서 마트에서 쇼핑하는 시간은 넉넉히 주고 재촉도 하지 않아 답사를 다니는 동안 ‘유적지에서 시간을 많이 줘야하는데 거꾸로야’하는 불만의 목소리들을 자주 들을 수 있었다.

혼강의 야경
혼강의 야경

 

고속도로 주변에 역시 자작나무 숲이 많이 어우러져있고 그 위로 파란하늘과 흰 구름이 너무 예쁘다. 4시간 걸려 통화에 도착해 맛사지를 받고 호텔로 가는 길에 통화를 흐르는 혼강(동가강)의 야경을 만났다. 혼강 역시 물이 많이 흐르고 야경이 멋있다.

통화에는 제약회사와 포도주가 유명하다. 만통제약에서 파스가, 수종제약에서는 감기약이 유명하다. 수종제약에서 혼강에 수종대교를 놓아 주었다. 두 제약회사에는 그룹 내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있다고 하니 부모들이 마음 놓고 일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 *성질비교- 코끼리 바늘로 찌르기, 한국인은 죽을 때 까지 찌른다. 중국인은 찌르고 죽을 때 까지 기다린다.* 내일은 일정이 많아 7시 출발하기로 했다.

중국인으로 태어나서 3가지 유감과 4가지 소원이 있다고 한다.
3가지 유감은 첫번째로 200년 동안 안자고 먹지 않고 배워도 다 못 배우는 중국어. 두번째는 중국의 멋있는 경치들을 모두 보지 못하는 것이다. 참고로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곳-백두산(예전에는 길이 좋지 않아 엉덩이 부서지는 관광), 베이징(너무 많이 걸어야 하므로 발뿌리 빠지는 투어), 서안(7개 나라의 수도로 역사 공부를 해야 하므로 귀뿌리 빠지는 투어), 계림(산수갑천하, 양산산수갑 계림, 배를 타면서 구경하니 눈뿌리 빠지는 관광), 장가계 등, 세 번째 유감은 맛있는 음식을 다 못 먹어 보는 것. 베이징의 오리요리, 호남성(장가계)의 민물생선요리, 사천(불을 때지 못해 습하다)의 샤브샤브, 광동성(생식)의 가지각색의 요리.

4가지 소원
1. 내가 태어나고 싶은 곳은 소주.
2. 살고 싶은 곳은 항주(상서러운 곳). 장가계는 장씨가, 원가계는 원씨가 사는 곳.
3. 먹고 싶은 것이 많은 곳은 광주(광동성의 수부)
4. 묻히고 싶은 곳은 유주
5. 즐기고 싶은 곳은 연변(흥이 많다). 가이드가 여담도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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