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기념 동북 역사 탐방(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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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기념 동북 역사 탐방(1편)
  • 뉴스투데이24
  • 승인 2019.05.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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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숙의 답사기'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
3.1운동 100주년기념 동북 역사 탐방 호텔에서 답사기를 정리중인 필자

하남문화원 지난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3.1운동 100주년기념 동북 역사탐방길에 올랐다.

이번 역사탐방길에 동행한 강신숙 하남문화원 이사의 답사기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강신숙씨는 하남문화원 향토사 연구소 회원 겸 하남문화원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편집자 주>

 

4월 23일 화요일 맑음(인천-하얼빈)

봄이 오나 했는데 어느새 여름날처럼 더워지고 가로수의 벚꽃은 벌써 져서 잎이 나오고, 들에는 들꽃들이 예쁘게 피었고, 온 산이 연두색으로 물든 사이사이에 산 벚꽃이 하얗게 수를 놓을 즈음 우리는 하남을 떠나 중국의 하얼빈을 향했다.

기류가 불안정해서 우리가 탄 비행기는 마치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듯 이리저리 쏠리고 흔들려서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하얼빈공항에 도착하니 무표정한 공안들이 분위기를 무겁게 하였고, 내국인을 먼저 입국시키고 외국인이며 단체 비자를 낸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나간 후에 입국절차를 받고 맨 나중 나오게 되었다.

공항 밖으로 나오니 기온은 하남 보다 조금 쌀쌀했지만 날씨는 화창했다. 우리들과 1주일간 함께 할 김 팀장, 송가이드, 버스기사 진따커를 만나 답사를 시작했다.

김 팀장은 “여기는 China, China는 차이난다 생각하고 그러려니 하면서 다녀야 한다”고 강조에 강조를 하며 있는 그대로 즐기고 타임머신을 타고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하얼빈은 20년 전, 목단강은 50년 전 한국의 모습이니까.

하얼빈은 헤이룽장성의 성도이고 송화강 남쪽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공업도시이며 중국에서 10번째로 큰 도시이다

그 도시의 얼굴인 공항의 화장실도 좌식변기에 화장지도 없어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우리가 다니는 동안 ‘그러려니’를 계속 생각하며 다녀야했다.

할빈(중국조선말)과 대련은 열차로 17시간, KTX로 4시간 걸리는데 가격은 열차가격의 3배이다.

가이드는 ‘일 잘하는 사람에게 돌아오는 것은 일 뿐이다.’하고 한다. 서울에서 3.1운동이 일어나고 12개월 후 1920년 3월 13일 북간도에서 일제 반항운동을 했다.

하얼빈은 한국과 시차가 1시간 느리고 겨울에 영하45도까지 내려가며 빙등 축제를 2달간 한다. 하얼빈 시내로 들어와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있는 하얼빈역은 공사 중이어서 주변이 어지러웠다.

안중근 의사 동상
안중근 의사 동상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졌다. 역사 앞 계단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다. 기차를 기다리는 것인지 쉬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하얼역의 왼쪽에 기념관이 있는데 역사를 신축하여 지난 4월 1일에 문을 다시 열었다.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하였지만 행사 중이어서 우리의 기념관 입장이 지연되었다. 중국의 높은 사람이 한국의 손님을 모시고 와서 행사를 하는 중이다.

그들이 나온 후에야 우리는 입장을 했다. 들어서면 정면에 동양평화론(이것이 중국인들에게 안중근의사가 존경받는 이유라고 한다.)책을 들고 서있는 안의사의 동상이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하얼빈역사 안에 안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자리를 표시해 놓았는데 약3-4m정도 거리에서 총을 쏘았다. 안의사는 집안에 자주 드나드는 포수들의 영향으로 사냥하기를 즐겨 명사수로 이름났다고 한다.

2월 14일은 안의사가 사형선거를 받은 날이므로 가이드는 발렌타인데이를 즐기지 않는 다고 한다.

안중근은 1905년 을사늑약체결 후 국권회복운동을 위해 상해로 갔다가 거절당하고 돌아온다. 1906년 3월 진남포에서 석탄상회 경영하다가 정리하고 삼흥학교를 세워 교육운동을 시작했다.

하얼빈역사 안에 안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자리를 표시해 뒀다.
하얼빈역사 안에 안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자리를 표시해 뒀다.

 

1907년 국채보상운동에 적극 호응하여 활동했다. 1907년 고종강제퇴위와 한일신협약체결, 군대해산에 따라 전국적으로 의병이 일어나자 독립전쟁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의병을 일으킨다. 의병부대 창설준비단체동우회를 조직했다.

연해주의 한인촌을 돌아다니며 독립전쟁과 교육운동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의병을 모았다.
1909년 3월 2일 노브키에프스크에서 의병 활동하던 12명이 모여 단지회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로 하고 3년 이내에 성사하지 못하면 자살로 국민에게 속죄한다고 맹세했다.

이토가 북만주 시찰을 명목으로 러시아의 대장대신 코코프체프와 회견하기 위해 온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하얼빈으로 가서 거사를 치루기 전 저격할 적당한 자리를 미리 봐두었고, 하얼빈공원도 거닐고 당일 1909년 10월 26일 안의사가 찻집에 들어 온 시간은 9시14분 저격시간은 9시 28분, 이토가 코코프체프와 열차에서 회담을 마친 뒤 러시아 의장대를 사열하고 환영군중 쪽으로 가는 순간 권총을 쏘아 이토에게 3발을 명중시켰다. 그 시간에 찻집에 앉아 얼마나 많은 생각이 스쳐갔을까?

저격 후 “코레아 우라(대한만세)”를 외치고 현장에서 체포된 안의사와 이에 동조를 한 15명은 심문을 받았고 안의사와 동지 8명은 여순감옥으로 옮겨져 11월 3일부터 1910년 3월 26일까지 감금되었다.

자신을 한국의병 참모중장이라고 밝히고 “이토는 대한의 독립주권을 침탈한 원흉이며 동양평화의 교란자이므로 대한의용군사령의 자격으로 총살했다”고 진술했다.

안의사는 1910년 2월 14일 관동법원에서 열린 6차 공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고, 3월 26일에 여순감옥에서 사형이 집행되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남긴글이 전시되어 있다.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남긴글이 전시되어 있다.

 

어머니께서는 “너의 죽음은 너 한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죽으라”는 말을 전하였다니 아주 작은 나는 근처도 못가는 모자의 애국심이 지극히 존경스럽기만 할 따름이다.

먹먹한 마음을 뒤로하고 하얼빈의 랜드마크인 성소피아성당으로 향했다. 이 부근에서 꽃이 핀 것은 처음 보았다. 성당은 내부 수리중이어서 밖에서 바라만 보았다.

‘하얼빈 건축 예술관’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성당내부에는 하얼빈의 도시 변천사의 대표적 건물을 상세히 소개한 사진들이 걸려 있다. 러시아가 국교로 삼았던 그리스 정교회건물인 성소피아성당은 제정 러시아가 동청 철도를 건설할 때 러시아 군인들을 위해 세웠다.

성소피아 성당은 제정 러시아가 동청 철도를 건설할 때 러시아 군인들을 위해 세웠다.
성소피아 성당은 제정 러시아가 동청 철도를 건설할 때 러시아 군인들을 위해 세웠다.

 

1907년에 짓기 시작하여 1932년에 완공되었고, 중국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비잔틴 건축이자 유럽풍 건물을 대표한다. 다른 성당은 모두 헐어 버렸는데 이곳은 양식창고로 사용하고 있어서 남아있었다.

우리 일행들은 이국적인 모습을 배경으로 여기저기서 추억을 만들기 바쁘다. 내일 다시 할빈 시내를 다니기로 하고 숙소로 향했다.(다음편은 24일 하얼빈에서 목단강에 이르는 답사기가 연재됩니다)

<답사 일정>

  • 2019년 4월 23일 화요일-4월 29일 월요일(7일간)
    장소: 23일-인천 출발(2시간 10분 소요)-하얼빈 도착(안중근의사 기념관,
    성소피아성당)
    24일-하얼빈(731부대, 2대성당, 화원소학교, 조린공원, 중앙대가, 송화강변) 목단강으로 이동 4시간 소요.
    25일-해림시(김좌진장군저택, 한중우의공원, 발해유적지상경용천부, 흥륭사)
    이도백하로 이동 4시간 반 소요.
    26일-백두산(북파산문. 비룡폭포, 쌍자매 폭포), 농협마트,
    통화로 이동 4시간 반 소요.
    27일-집안으로 이동 2시간 소요.(장군총, 광개토대왕 비, 광개토대왕릉,
    환도산성, 산상하고분군, 국내성, 압록강배타기),
    단동으로 이동 5시간 소요,(호산장성, 압록강철교)
    28일-여순으로 이동 4시간 소요(관동 법원, 여순감옥),
    대련으로 이동 1시간 소요(성해광장)
    29일-대련 출발-인천 도착(1시간 소요)
    중국의 인구는 약14억2천만명(세계1위), 행정수도는 베이징, 면적은 세계4위,
    언어는 한어, 나라에서 인정하는 종교는 불교, 도교, 천주교, 기독교,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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