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에서 열린 제36회 한일 국가대항 배드민턴 경기대회가 막을 내렸다.

17일부터 이틀간 하남시 하남국민체육센터 제1체육관에서 개최된 이번 경기에서 한국선수단은 남자단체 1승1패, 여자단체 2패의 성적을 거두었다.

첫날 개회식에는 홍보가 부족해 참석인원이 적어 대회장이 다소 썰렁했으나 경기가 시작되는 오후4시 즈음 배드민턴 동호인을 비롯한 상당수 하남시민이 경기장을 방문해 한일전의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한국 배드민턴계의 전설 박주봉 감독이 일본 선수단을 직접 이끌고 하남을 찾았고 박기현 대한 배드민턴협회장을 비롯해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 명예 대회장 등 임원진도 대회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국선수단장을 맡은 최종윤 위원장은 “이번 배드민턴 한일전과 같은 국제전은 하남에서 거의 처음 열리는 일이다. 다소 홍보가 부족했던 점은 아쉽지만 환호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생활체육인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회에 성실히 임한 우리 멋진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이번 대회가 하남체육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선수단은 최종윤 위원장(단장)을 포함해 감독, 코치 등 임원 6명, 남녀 선수 각 10명씩 총 26명이 참가해 한국의 자존심을 걸고 일본과의 명승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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