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과 관련해 11일 오후 3시 공사현장에서 열린 주민설명회가 결국 파행을 겪었다.

이날 주민들은 실질적인 보상없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설명회 시작 직후  크게 반발하여 자리를 떠났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난 8일 시청에 트렉터 항의 방문으로 서하리 인근 주민들의 초월물류단지 안전대책 수립 및 경안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과 관련 비산먼지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즉각적인 공사 중단 후 주민설명회 개최 요청으로 마련됐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서하리 상.하번천리, 정지1,2리 청년연합회 및 마을 주민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주민들은 운동장과 화장장, 하우스 시설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직적인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A주민은 "공사 개요 및 추진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자 바쁘 시간을 내서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것이 아니"라며 "혐오시설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광주시에서는 실질적으로 이 지역 주민들의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방안을 시급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또한, 청년연합회 관계자는 "앞으로 실직적인 대책이 나올때까지 지속적으로 시청에 공문 발송 및 다양한 방법으로 항의 할 예정"이라고 밝혀  시와 주민간 마찰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남한산성면 하번천리 18-2 일원에 추진 중인 경안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은 각종 개발사업 등에 따른 하수발생량 증가로 계획하수량이 2025년 기준 70,571㎡/일로 검토됨에 따라 시설용량 Q=31,000㎡/일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저작권자 © 뉴스투데이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