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하남시, 미사섬의 신석기 유물, 이성산성, 최근 발굴된 감일 백제고분군 등은 이 도시가 삼국시대 각축장이었음을 보여준다.

신도시 건설과 함께 비약적인 인구 증가를 가져 온 하남은 그러나 아직 미완의 도시다.

신도시 건설은 원도심과 신도시의 불균형, 자족시설과 도시기반시설의 부족은 개발의 어두운 면을 커다란 고민거리로 남겨 놓았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지난 해 ‘시민이 좋아합니다. 하남이 좋아집니다’,‘빛나는 하남’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5대 시정목표와 17대 시정전략, 그리고 70개 과제를 제시했다.

백년도시위원회, 공공갈등심의위원회, 시민감사관제 등 조례 개정을 통한 3대 시민참여 플랫폼을 만든 김 시장은 후보자 시절부터 구상해 온 많은 사업들이‘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지정과 함께 2019년의 첫 장을 본격적으로 열 계획이다.

김 시장 “최우선적으로 이주민에 대한 보상 및 지원 대책 논의 되야”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제3기 신도시)’는 649만㎡(196만평)에 이르는 0여 호가 공급되는 매머드급 신도시로 역사·문화·자연·일자리가 함께하는‘역사문화 자족도시’이다.

시는 약 28만평의 부지에 첨단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 판교의 1.4배에 이르는 산업단지를 유치 4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수도권 중심도시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부고속도로와 만남의 광장을 활용한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산업, 바이오 헬스 산업을 육성 뷰티전문시설과 의료기관을 유치할 예정이다.

제2기 신도시에서 미흡했던 교통망도 구축될 전망으로 오금역에서 덕풍역까지 지하철 3호선을 연장. 5호선과 연계하는 환승시스템을 확정했다.

김 시장은 특히, 하남교산지구 이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포함한 종합적 지원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어,“자족용지 공급 뿐 아니라 공급된 자족용지를 4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도아야 하며,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획기적인 교통개선대책에 대해서는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창출 · 지역경제를 활성화, 더 나아지는 삶 추구

시는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민간주도의 일자리 창출 △핀테크, IT등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 유치 △‘맞춤형’취업지원 시스템도 확대 △저소득층‘맞춤형 일자리 지원’△전통시장 상권활성화와 함께 하남교산지구에 산업단지 등의 조성을 통해 4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역화폐와 연계 청년배당, 출산장려금 확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시간 연장 어린이집을 확대해 시의 보육환경도 개선해 나갈 것이다.

한편 교육도시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지난 해 하남시 국공립어린이집 10개소 확충에 이어 올해 9개소를 확충하고 공교육의 내실화를 추진 할 방침이다.
올 8월에 청소년수련관을 개관 예정에 있으며, 치매안심센터도 더욱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 기반 조성

시는 연면적 6,449.95㎡ 규모의 미사도서관, 위례도서관의 조기 건립과  26개소의 작은도서관 운영은 물론 미사강변도시 보건소, 청소년수련관의 8월 개관과 활기찬 생활 스포츠 지원 육성을 위해 수영장 증축 및 각종 공공체육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장기적으로는 이번 제3기 신도시 지정으로 광주향교 주변으로 역사문화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덕풍천을 이용하여 자연생태공원을 만들면 하남교산지구-스타필드-하남유니온파크-미사리조정경기장-나무고아원으로 이어지게 되며 시의 동남부권역이 전국 최고의 역사문화관광벨트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도심-신도심 균형 발전
 
인구 25만의 하남시는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원도심의 소외와 교통 인프라의 부족을 뼈저리게 느꼈다. 시는 민선7기 공약사항으로 ‘원도심-더욱 활력 있게, 신도심- 더욱 편리하게’을 제시하고 전략사업으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셉티드사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205억 원의 예산을 투입. 2021년까지 주차면 294면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덕풍근린공원 제3공영주차장(214면)과 미사강변도시 주차장 8,9부지(80면)도 조성할 방침이다.

시민행복센터 건립도 또 다른 원도심의 활성화 전략 중 하나이다.

시민행복센터는 원도심의 구 시청사 부지(역말로 71)에 위치될 예정이며, 풍산지구 내 생활체육시설을 연면적 4천 882㎡로 지상 3층으로 탁구장과 헬스장, 수영장, 배드민턴장 등 다목적체육관으로 조성한다.

김상호 시장은 “함께라는 표현을 하남에서는 균형이라는 말로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 대기업 경제와 소상공인-골목상권의 공존, 농촌지역과 도심권의 조화 등 하남의 많은 과제들은 균형을 요구하고 있다. 이 균형이 적절히 이루어질 때 시민이 행복한 빛나는 하남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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