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께 자유한국당 박진희 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 전 시민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 자유한국당 박진희 의원이 게첨한 현수막
▲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지역위원장이 게첨한 현수막

하지만 이틀 만에 자진 철거를 해야만 했다. 이유인즉 "의회 차원으로 게시되어야만 한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더불어민주당 지역대의원 대회 현수막이 최종윤 지역위원장 명의로 같은 곳 같은자리에 게첨됐다.

하물며 행사 기간이 지난 2일까지도 철거되지 않고 있다.

소수당인 자유한국당 의원의 현수막은 안되고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현수막은 되고...

본지가 취재한 결과 하남시청 담당부서는 "개인의 이름으로 게첨된 것으로 공익성이 없고 민원이 접수돼 자진철거를 부탁했다"고 밝힌바 있다.

박진희 의원도 "행감에 필요한 시민제보와 민주당 지역대의원 대회 중 어느 것이 공익성이 있는지 묻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즉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며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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