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기술 트렌드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로의 진화가 중점이 될 전망이며 특히 차세대 무선통신기술인 5G 기반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초연결사회란 사람-사람, 사람-기기, 기기-기기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회를 일컫는다.

그 예로 스마트홈과 스마트카 등을 들 수 있다. 즉 집 밖에서도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전자레인지를 켜고 끌 수 있고 교통체증 분석 및 시간대에 따른 신호 등 프로그램이 포함된 스마트로드, 자율주행 자동차와, 자동 충전시설, 비상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수 있다.
 
이러한 스마트시대에 우리나라 역시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2위를 기록하며 단기간동안 많은 변화를 접하고 있는데 우리의 선거문화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선거인은 해당 투표소에 가서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를 할 수 있었고 그 후 기술 발전 등으로 정당의 당내경선 등에서 터치스크린투표(전자투표)방법이 도입되어 활용되었다.

하지만 종이투표와 터치스크린투표는 선거인이 투표소가 설치된 장소에 직접 가서 투표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민간선거 및 생활주변선거에서 투표참여율이 저조하여 재선거 등을 해야 하는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KT와 공동으로 「온라인투표 서비스」를 구축하여 기관·단체 등의 선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투표 서비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PC와 휴대전화 등을 이용하여 투표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3년 10월 도입되어 주요 정당의 공직선거 후보자경선, 당내경선, 학교선거, 아파트 동 대표 선거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의사결정을 위한 안건투표나 정관·규약 개정 찬반투표 등 실생활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투표서비스이다.
 
온라인투표의 주요 장점으로는 선거인이 직접 투표 장소에 가지 않아도 PC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고 스마트폰 등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현장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어 투표참여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 투표율과 후보자 공약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하고 신속하게 개표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투·개표소 설치 및 운영 등을 위한 시간, 인력,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다. 이에 2014년 시행 초기에는 온라인투표 실시 건수가 불과 100여건에 불과하였으나, 점차 이용률이 높아져 현재까지 2,400여건의 선거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본인인증절차의 복잡함, 노인층의 사용 어려움, 대리투표의 문제, 통신장애 등 시스템 보안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는 편리해진 스마트시대에 우리가 겪어야하는 시행착오 과정의 일부이며 마땅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숙제임을 알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정기적인 시스템 점검, 개선방안 모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온라인투표서비스 이용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투표시스템 홈페이지(www. kvoting.go.kr) 또는 가까운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정하고 편리한 온라인투표를 통해 구성원들의 소중한 한 표를 모아 합리적인 정책결정을 내리는 등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온라인투표시스템이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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