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이 이틀 남짓 앞으로 다가 왔는데 투표율이 매우 낮을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걱정이 앞선다.
   
주위에는 온통 대통령 선거에만 관심이 쏠려있고 우리 지역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
   
공직선거법 제6조에는 선거권자는 성실하게 선거에 참여하여 선거권을 행사하여야 한다는 의무규정을 두고 있다. 물론 국가는 선거권자가 선거권을 행사 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고용된 자가 투표하기 위하여 필요한 시간을 고용주가 보장해 주도록 하는 규정도 있다.
   
매년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의 경우 항상 투표율이 낮아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온갖 노력을 하고 있지만 평균 30퍼센트 중반정도다. 이는 임기만료선거의 절반정도인데 이렇게 낮은 투표율은 대표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선거라 20%미만이 될 수 있다는 경고에 사실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하지 않아도 되는 선거를 하는데 대한 불만, 평일 투표에 대한 불편함, 정치 무관심, 찍을 사람이 없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투표에 참여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투표는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이라도 선택함으로써 최악을 피하는 지혜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는 4월 12일은 하남시장 보궐선거이다. 남은 임기가 1년 남짓이지만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적임자를 뽑는 선거의 책임은 유권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  비록 임시 공휴일은 아니지만 투표일에는 투표시간이 2시간 연장되어 투표소에서 오후 8시까지 투표 할 수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커피 한잔 마실 시간의 여유만 가진다면 얼마든지 투표할 수 있다.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은 항상 낮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임기만료 선거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투표율이 낮으면 후보자의 자질, 정책, 공약 등에 의해 선거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연고 관계 등을 동원하여 소수의 지지를 받은 후보자가 당선될 수도 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그 꽃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피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참여의식이 필요하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일단은 참여부터 하자.
   
우리 지역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가 선거인의 많은 참여로 대표성의 문제가 있을 정도의 낮은 투표율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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