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의 아픔 견디면 인내한 만큼의 빛과 향기 발하는 것이라고비바람에 퇴색해가는절정으로부터의 눈먼 길저물던 순종처럼때에 이르면 영글어 빈 여백 채우는 계절 다시 돌아오리니 시간의 빛을 켜는자연의 섭리 따라하나 되는 길 가는 것 성현철 시인 프로필2008년 한국작가 등단. 한국문협. 국제펜한국본부.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회원. 경기문협 감사. 경기펜 운영위원. 성남문협 이사. 한국작가동인회 회장. 탄리문학상 상임운영위원. 하남문협 회원. 하남문화원 이사. 문학시대 동인.수상 : 경기신인문학상. 성남예총회장상. 성남시의회의장상. 한국예총
탈피를 위한 순간이여부식한 시간을 깎다 무디어질도구일지니헌 것을 물리어새살이 자리 잡기까지뒤란에 고개 숙인역린의 속울음 듣노니맞서는 이들의 빛날 의식과숱한 자기를 깨칠시련의 도구일지니당당히 얼굴 보라나를 깎고 있는빛의 그 소리를
뜨거운 몸에 깃든한 움큼의 가을 게워내고몸살 앓는다눈먼 낙엽에 묻은 시간과계절의 잔재들은켜켜이 폐부에 쌓이고숨 쉴 수 없는 이별 앞에깨어 울던 속울음들을별처럼 불러 모은다다시 빛날 수 있을 거라고울다 잠든 나무의 등을 안고귀엣말 한다
그 모양이 연밥을 닮았다 하여연꽃연탄이라 부르기도 했다는,그 說에 정이 간다그렿지 않은가베어찌 모양만 닮았는가연꽃이 진흙에 있으나 물들지 않고 고고하듯,연탄은 시커멓지만 스스로를태움으로 남을 따뜻하게 하지 않은가베보라,연꽃이 자비와 지혜의 상징이라면연탄의 불꽃은 희생과 봉사의 상징 아닌가베그러니 무엇이여연탄 봉사의 의미란게,긴 줄로 이어져손에서 손으로 전달되는무게 만큼 느껴지는 뿌듯함이여,방금 우리는자비와 지혜의 연꽃 같은희생과 봉사의 불꽃을 피웠네이웃의 냉가슴에 불을 지폈네툭 스윗치만 올리면다 되는 세상이라지만그 세상의 그늘에 있
더는 낡고 헤져 쓰임 받지 못할 오늘에 이르러떠나고 남겨질 현실을 본다삶과 영혼을 거래하던인간이라고 쓰여있는 역사의뒤란을 숨죽여물질만능주의를 탓하였거나숱한 계산들로 골머리 앓던현실에의 투쟁을 추모한다삶을 등 진 친구에게 오래전 선물 받았던 지갑이별 앞에 모든 기억을 지울 수 없듯치열했던 삶의 시간바통을 이어받는다
새벽 불 밝힌 동네 편의점작은 종소리 울리며 문 열고 들어서는 손님을물끄러미 바라보던 여인 불편했던 의자에서 말아쥔 담요 켜켜이 물리고이제 막 현실로 돌아온 의식을 부여잡듯손님의 걸음을 눈빛을 응시한다 핏기없는 낯빛에 깡마른 체구힘없는 움직임을 감지했던 짧은 종소리가아직 귀에 울리고 있을 뿐이다 이미 오래전 길을 잃어홀로 선 사막에서의 포효조차허공이 집어삼킨 송곳 같은 목마름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 등 뒤로갈 곳 없는 한 여인의 영혼을 가두고문지기처럼 돌아서는 종소리 성현철 시인 프로필 2008년 한국작가 등단. 한국문협. 국제펜한국
힘껏 날개 펴고꽃을 향해 비상한다 영혼의 이끌림으로 내려앉은 그곳은가시나무 넝쿨이었을 뿐 처음의 자리로 돌아오기까지온통 날개를 잃고삶마저 위태롭던 날들 빈사의 목숨살며 살아가며처음의 그 빛을 본다 지나칠 수 없었던진실의 늪 저 멀리빛을 찾는 불나비 떼 가까워질수록 타들어 가는독의 열기투신의 날개를 본다 성현철 시인 프로필 2008년 한국작가 등단. 한국문협. 국제펜한국본부.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회원. 경기문협 감사. 경기펜 운영위원. 성남문협 이사. 한국작가동인회 회장. 탄리문학상 상임운영위원. 하남문협 회원. 하남문화원 이사.